허준의 동의보감, 호흡기 질환
(8) 설사
설사는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세균, 바이러스, 원충 감염
음식 불내성, 우유 불내성
항생제, 혈압약, 제산제 등의 약물 복용
위장관 질환, 과민성 대장증후군
식중독, 이질, 급성 간염, 담석증
소화성 궤양, 장 기생충병
설사의 원인에 따라 증상이 다를 수 있습니다.
식중독: 상한 음식을 먹은 후 복통, 설사, 구토 등의 급성 위염증세가 나타납니다.
이질: 경련성 복통, 소량의 대변을 자주 보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담낭염: 통증과 함께 구역, 구토, 발열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드물게는 피부와 눈이 노랗게 변하는 황달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특별한 다른 이유 없이 최소 3개월 이상의 설사가 지속되면 기능성 설사라고 합니다. 과민성 장증후군의 설사형이 대표적인 기능성 설사에 속합니다.
동의보감 설사
원인
설사는 소화 불량이나 알레르기성, 신경성 등 간단한 원인으로 일어나는 경우도 있고 바이러스성 간염, 담석증과 같은 간담계 질병이나 소화성 궤양, 급성 위장병, 식중독, 저산성에 의한 설사도 있고 직장암, 장 기생충병, 장 유착증, 급성 장염과 같은 장 질환에 의한 설사도 있다. 한방에서는 외인, 내인의 원인별로 분류하며 형태 및 양상에 따라 분류하기도 한다.
증상
대변에 포함된 수분량은 약 75%가 표준인데, 85%가 넘을 경우 설사로 간주한다.
설사변은 포함된 수분량에 따라 조금 물렁한 변, 진흙처럼 걸쭉한 변, 물처럼 맑은 변으로 나눌 수 있다.
급성 설사는 물렁한 변이 하루 두세 번 나오는 정도에서, 열 번 이상 맑은 변이 쏟아져 몸 안의 수분을 잃는 동시에 고열, 구토, 복통을 동반하는 중증의 설사까지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난다.
만성 설사는 설사가 오랫동안 계속되는 것으로 만성적 복부 불쾌감, 복명, 가스가 참, 계속 변의를 느낌, 복통, 식욕 부진, 불면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한방 처방
■ 반하사심탕(半夏瀉心湯)
가벼운 설사로 복명과 명치에 결림이 있는 사람에게 사용한다.
■ 생강사심탕(生薑瀉心湯)
복명과 명치에 결림이 있고, 설사가 심한 사람에게 사용한다.
■ 감초사심탕(甘草瀉心湯)
복명과 명치에 결림이 있고, 설사가 심한 사람에게 사용 한다.
■ 갈근탕(葛根湯)
발열, 두통, 오한, 무지근한 배인 사람의 급성 설사에 사용한다. 또 오한, 발열이 없고, 목 뒤의 결림, 땀이 나오지 않는 등의 증상이 있는 만성 설사에 사용한다.
■ 오령산(五苓散)
목이 심하게 마르고, 땀이 많이 흐르며, 소변량이 적 고, 열이 나며, 물을 쏟아놓은 것 같은 맑은 변을 두는 사람에게 사용한다. 아이들의 설사에도 적당하다.
■ 인삼탕(人蔘湯)
명치가 걸리고 아픈 증상(흡협고만)이 있고, 식욕이 없으며, 입이 마르거나 입안에 침이 고이는 경우에 사용한 다.
■ 전무탕(真武湯)
쉬 피로해지고, 손발의 냉증, 어지러움, 머리 무거움 등 이 있는 만성 설사에 사용한다.
■ 육군자탕(六君子湯)
쉬 피로해지고, 식욕이 없으며, 명치가 당기고 걸리며, 초조감이 드는 사람의 만성 설사에 사용한다.
■ 위풍탕(胃風湯)
만성 설사로 배가 무지근하고, 점액과 피가 섞인 설사를 하는 사람에게 사용한다.
위풍탕(胃風湯)이란
만성 설사와 장점막 염증을 다스리는 전통 한방 처방
위풍탕은 전통 한의학에서 만성 설사, 특히 점액성 또는 혈변을 동반한 장내 염증성 설사에 사용되는 소화기계 중심의 처방이다.
한자로는 **위(胃: 위장), 풍(風: 외부 자극, 염증의 상징)**으로 쓰이며, 이는 위장 내 습열과 풍사(風邪)에 의해 장 점막이 손상되어 발생하는 설사 증상을 다스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적응증과 증상
이 처방은 다음과 같은 증상을 가진 사람에게 권장된다:
- 배에 묵직한 불쾌감 또는 묵직한 복통
- 점액 또는 혈변이 섞인 설사
- 설사가 오래 지속되며 완만하게 진행됨
- 장에 가스가 차고, 트림이나 메스꺼움이 동반됨
- 몸이 냉하면서도 장에 열감이 동반되는 이중적 상태
이러한 증상은 종종 장 점막의 염증성 자극, 대장 기능 저하, 또는 장내 미생물 불균형과 관련이 있다. 위풍탕은 이런 복합적 요인을 한방적으로 접근해 조절해주는 역할을 한다.
주요 구성 약재와 작용
위풍탕의 구성은 고전 처방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다음과 같은 약재가 주로 사용된다:
- 황련(黃連), 황백(黃柏): 습열 제거, 항염 작용
- 작약(芍藥), 감초(甘草): 진경(鎭痙), 진통, 장 내 염증 조절
- 목통(木通), 복령(茯苓): 이수삼습, 장내 수분 조절
- 백출(白朮), 건강(乾薑): 위장 기능 강화, 냉기 해소
- 당귀(當歸): 혈을 보하고 장 점막 재생에 도움
이 조합은 위장 내 염증과 열, 습(濕)의 정체, 그리고 장기능 저하를 동시에 다스리는 조화로운 처방이다.
복용 시 고려사항
- 복용 기간: 급성보다 만성 설사에 장기적으로 사용됨
- 복용 시기: 식사 30분 전 또는 식간에 복용하면 효과적
- 주의점: 설사 원인이 세균성 또는 기생충성 감염일 경우 단독 사용은 부적절하므로 진단이 중요함
위풍탕(胃風湯)은 단순한 지사제가 아닌, 장 점막의 손상과 염증, 위장의 기능 저하를 동시에 조절해주는 전문 처방이다. 만성 설사로 삶의 질이 떨어진 사람에게 효과적이며, 특히 냉열 혼합형 장 증상에 탁월한 반응을 보인다. 개인의 체질과 설사 양상에 따라 약재를 가감해 복용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 사역탕(四逆湯)
급성 설사로 물이 쏟아지는 것 같은 심한 설사를 하고, 체력이 떨어져 손발이 몹시 차며, 맥이 약하고 얼굴이 창백한 사람에게 사용한다.
민간 요법
● 곶감
곶감 3개와 현지초 10g에 물을 부어, 곶감이 풀어질 때까지 달여 하루 두 번 정도 2~3일간 복용한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감에는 일곱 가지 약효가 있다고 전한다. 그래서 예로부터 감잎과 곶감을 약재로 많이 써는데 특히 곶감은 만성설사와 이질을 멈추는 데 처방해왔다. 또한 현지초에도 탄닌 성분이 들어 있어 수렴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가래나무
가래나무 잔가지 또는 씨 5-6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여 서 2~4회 복용한다.
● 가지
가지 뿌리 5~6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여서 2~4회 복용 한다.
● 감나무
감꼭지 6개 또는 연시 2~3개를 1회분 기준으로 달여서 2~3회 복용한다.
● 결명차
결명차 씨 6~8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여서 2~3회 복용한다.
● 고추
말린 고추 2~3개+감주(1사발)를 1회분 기준으로 달여 서 2~3회 복용한다.
● 냉이
냉이 뿌리 말린 가루 10~12g을 1회분 기준으로 2~3회 복용한다.
● 마
마 뿌리 8~10g을 1회분 기준으로 생식하거나 달여서 2~3회 복용한다.
● 마늘
구운 마늘을 15~20개를 1회분 기준으로 2~3회 먹는다.
● 매실나무
매실나무 열매 10개를 1회분 기준으로 달여서 2~3회 복용한다.
● 맨드라미
맨드라미 온포기 8~10g 또는 씨 5~7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여서 2~3회 복용한다.
● 명아주
명아주 온포기 12~15 1회분 기준으로 달여서 2~3회 복용한다.
● 모란
꽃 또는 뿌리껍질 5~6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여서 2-3 회 복용한다.
● 무
생즙 80~100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여서 2~3회 마신다.
● 무궁화
꽃봉오리 5~6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여서 2~3회 복용한다.
● 무화과나무
무화과나무 열매 4~5개를 1회분 기준으로 2~3회 생식한다.
● 보리
겉보리 12~15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여서 2~3회 복용 한다.
●부추
부추 뿌리 15~20g 또는 씨 5~6g을 1회분 기준으로 달 여서 2~3회 복용한다.
● 산달래
산달래 싹 또는 뿌리 5~6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여서 2~3회 복용한다.
● 삼
씨 5~7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여서 2~3회 복용한다.
● 삼지구엽초
삼지구엽초 온포기 5~8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여서 2~ 3회 복용한다.
● 삽주
삽주 뿌리 4~5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여서 2~3회 복용 한다.
● 생강
덩이뿌리(생강) 4~6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여서 2~3회 복용한다.
● 석류나무
열매(석류)껍질 6~8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여서 2~3회 복용한다.
● 소나무
송진 1~2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여서 2~3회 복용한다.
● 쑥
쑥 온포기 3~4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여서 2~3회 복용한다.
● 연꽃
연꽃 뿌리 30~35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여서 2~3회 복 용한다.
● 은행나무
은행 10~12개를 1회분 기준으로 구워서 3~4회 먹는다.
● 이질풀
이질풀 온포기 8~10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여서 2~3회 복용한다.
● 익모초
익모초 온포기 7~8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이거나 생즙 을 내서 2~3회 복용한다.
● 인동
인동 잎 또는 줄기 12~15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여서 2~3회 복용한다.
● 자작나무
자작나무 껍질 12~15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여서 2~3 회 복용한다.
● 질경이
질경이 온포기 또는 씨 6~8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여서 2~3회 복용한다.
● 창포
창포 뿌리 5~6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여서 2~3회 복용한다.
● 측백나무
측백나무 씨 8~10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여서 2~3회 복용한다.
● 표고
표고버섯 10~15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여서 2~3회 복용한다.
● 향부자
향부자 덩이뿌리 7~9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여서 2~3 회 복용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