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약 처방 민간 요법

위암 원인과 증상, 위암 진단과 치료, 위암 한방처방과 민간요법, 반하사심탕 [허준의 동의보감, 소화기 질환]

by Healthy Beauty 2025. 4. 15.

 

허준의 동의보감, 소화기 질환

(9) 위암

 

원인

 

암환자 가운데 발병률이 가장 높은 것이 위암이다. 특히 우리 나라는 인구 10만명에 50명정도로 위암 환자가 많다. 미국이 10만 명에 8명인데 비하면 너무 높은 비율이다.

 

이것은 식생활 차이 때문으로 판단되어 국가적으로 여러 가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위암 치료의 가장 어려운 것은 조기 발견이 어렵다 는 점이다. 환자가 일단 증상을 감지할 때는 이미 증 세가 치료 불가능한 지경에 이를 때가 많다. 그러므로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수시로 종합 진단을 해보는 도리밖에 없다.

 

증상

 

초기에 만성 위염과 같이 식욕이 없거나 소화가 잘 안 된다. 또는 위궤양과 같이 식욕이 없거나 소화가 잘 안된다. 또는 위궤양과 같이 속이 쓰리다고 느끼 면서 어물어물 시간을 보내다 보면 비교적 빠른 속도로 체중감소, 탈력감(전신에 힘이 빠지는 것 같은 느낌), 빈혈 증상이 나타난다. 평소에는 거의 소화나 식욕에 이상이 없던 사람이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일단 의심해 보아야 할 것이다.

 

한방 처방

 

■ 반하사심탕(半夏瀉心湯)

 

명치가 결리고, 매수거림, 구토, 식욕 부진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체력이 그다지 쇠약하지 않은 사람에게 사용한다.

 

반하사심탕(半夏瀉心湯)

위장 기능 조절과 상복부 불편 증상을 완화하는 대표 처방

 

반하사심탕은 한의학에서 위장기능 조절의 대표적인 약방문으로 꼽히는 처방이다. '반하'는 주약이 되는 생약 이름이며, '사심(瀉心)'은 속이 답답하고 열감이 있는 증상을 내려준다는 의미를 지닌다.

이 처방은 주로 **위의 상부에 열(熱)은 있지만 중하초는 허(虛)**한 상태, 즉 상열하한(上熱下寒) 증상에 해당하는 질환을 다스린다.

 

대표사진 삭제

사진(c)AdobeStock_ Kevin Oh

 

적용 대상 증상

 

반하사심탕은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활용된다:

  • 명확한 염증은 없지만, 속이 답답하고 불쾌한 경우
  • 식후 복부 팽만감, 헛배부름, 트림, 오심(구역)
  • 스트레스성 위염, 기능성 소화불량, 과민성 대장 증후군
  • 위염과 장염이 교차되는 증상
  •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때 위가 뭉치거나 불편한 체질

즉, 염증성 위장 질환보다 기능적 위장장애에 더 적합한 처방이다.

 

주요 약재 구성과 작용

  • 반하(半夏): 담(痰) 제거, 위기 하강, 구역 완화
  • 황련(黃連): 위장의 열 제거, 심열 억제
  • 황금(黃芩): 상초 열 제거, 항염 작용
  • 건강(乾薑): 비위를 덥혀 냉기 제거
  • 인삼(人蔘): 기를 보하고 위장을 튼튼하게 함
  • 감초(甘草): 약제 간의 조화, 진통, 해독
  • 대조(大棗): 중초 보호, 진정 및 완화 작용

 

이 조합은 복부 중심부에 생긴 기혈 혼란과 열기 불균형을 조화롭게 조절한다. 특히 위기(胃氣)의 상역(上逆)을 억제하고, 심복부(心腹部)의 긴장감을 해소하는 데 탁월하다.

 

현대적 적용

현대 임상에서는 다음과 같은 질환에 널리 활용된다:

  • 기능성 위장장애 (Functional Dyspepsia)
  • 스트레스성 위염 및 위통
  • 헛구역질 및 공복 시 메스꺼움
  • 만성 위식도 역류(GERD) 보조 치료
  • 스트레스에 취약한 위장형 체질 관리

 

복용 시 주의사항

  • 설사 성향이 있는 경우 사용에 주의
  • 체질적으로 음허하거나 건조한 경우, 반하의 성질이 자극적일 수 있음
  • 약물 복용 간격은 식사 30분 전 또는 공복 상태에서가 이상적

 

반하사심탕은 단순한 위장약이 아니라, 심비불화(心脾不和) 상태를 조절하는 정교한 한방 처방이다. 정신적 긴장이 위장을 압박하여 소화 기능이 저하된 사람, 특히 스트레스에 민감한 현대인들에게 매우 유효하다.

단순한 소화 불량이 반복되거나 명확한 염증 없이 지속되는 경우, 반하사심탕은 근본적인 조화와 안정감을 회복시키는 유력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


■ 이격탕합감초탕(利腸湯合甘草湯)

 

식도암 때문에 음식물을 삼키기 어렵거나, 구역질이 나 는 증상을 일시적으로 좋게 한다.

 

■ 선복화대자석랑(旋覆花代結石湯)

 

상복부에 긴장감, 불쾌감이 있고, 명치가 걸리며, 식욕 부진과 함께 체력이 조금씩 쇠퇴하는 사람에게 사용한다.

 

민간 요법

 

● 마름

농촌의 우물이나 방죽 등의 물 위에 떠서 자라는 수 생식물인 마름의 씨 2~3g을 1회분 기준으로 말려 가루 내어 1일 2~3회씩 10일 정도 물에 타서 복용한다.

 

● 가지

가지 뿌리 5~6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여서 1일 2~3회씩 10일 이상 복용한다.

 

● 감초

감초 뿌리 5~6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여서 1일 2-3회 씩 10일 이상 복용한다.

 

● 개오동나무

개오동나무 나무껍질 또는 열매 6~8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여서 1일 2~3회씩 1주일 이상 복용한다.

 

● 두릅나무

두릅나무 잔가지 또는 뿌리 12~15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여서 1일 2~3회씩 10일 이상 복용한다.

 

● 마늘

구운 마늘 15~20개를 1회분 기준으로 달여서 1일 2~3 회씩 10일 이상 복용한다.

 

● 율무

율무 뿌리 5~6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여서 1일 2~3회 씩 10일 이상 복용한다. 또는 알곡 25~30g을 1회분 기준 으로 밥을 지어 먹거나 볶아서 가루 내어 차로 하여 20일 이상 복용해도 좋다.

 

● 주목

햇순 또는 덜 익은 열매 8~10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여서 1일 2~3회씩 10일 이상 복용한다.

 

● 지네

지네 5~8마리를 1회분 기준으로 달여서 1일 2회씩 1주일 이상 복용한다.

 

● 칡

칡뿌리 35~40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이거나 생즙을 내 어 1일 2~3회씩 10일 이상 복용한다. 복용 중에 살구씨를 금한다.

 

● 호박

호박씨를 말려 가루 내어 20~25g을 1회분 기준으로 1 일 2~3회식 10일 이상 물에 타서 공복에 복용한다.

 

 

 


 

위암(胃癌) [ 질병의 병태, 조기 증상, 진단, 치료 접근법, 그리고 한의학적 관점 ]

침묵 속에 자라는 위장 질환의 끝, 조기 발견과 통합적 대응이 핵심이다

 

위암이란 무엇인가

 

위암은 위장 점막에서 시작되는 악성 종양으로, 한국과 일본에서 유병률이 높은 암 중 하나이다. 특히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률이 높고, 염분 섭취가 많은 식습관을 가진 인구에서 발생률이 높다.

대부분의 위암은 선암(Adenocarcinoma) 형태이며, 드물게 림프종, 간유암, 평활근종 등이 포함되기도 한다.

 

위암의 주요 원인

 

  1.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 위 점막에 만성 염증 유발 → 위축성 위염 → 장상피화생 → 위암 진행
  2. 고염식, 훈제식품, 질산염 섭취 – 발암물질 노출 증가
  3. 흡연과 음주 – DNA 손상 및 점막 재생 저하
  4. 유전적 요인 – 가족력 존재 시 상대위험도 증가
  5. 만성 위염, 위궤양 등 선행 질환

 

조기 증상

 

조기 위암은 자각 증상이 거의 없고, 있어도 다음과 같이 일반적인 소화기 불편으로 나타난다:

  • 소화불량, 명치 통증
  • 식욕 저하, 체중 감소
  • 조기 포만감
  • 메스꺼움 또는 트림
  • 간헐적 위 통증

이러한 증상이 3주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내시경 검사가 필요하다.

 

위암의 진단 방법

 

  1. 위내시경 검사 + 조직검사(생검)
  2. 복부 CT – 림프절 전이 여부 확인
  3. PET-CT 또는 MRI – 원격 전이 여부 평가
  4. 종양 표지자 검사 (CEA, CA 19-9) – 보조적 참고 자료

 

현대의학적 치료 접근

 

  1. 내시경 절제술 (EMR/ESD) – 조기 위암에 한해 시행
  2. 위 절제술 (부분 or 전절제) – 중기 이상에 해당
  3. 항암화학요법 (FOLFOX 등) – 절제 후 보조 치료 또는 진행성 암
  4. 면역항암제(예: 키트루다) – 특정 바이오마커 존재 시 사용

 

한의학적 관점에서 본 위암

 

한의학에서는 위암을 다음과 같은 병리 개념으로 해석한다:

  • 기체혈어(氣滯血瘀): 스트레스, 식체로 기혈 순환 장애
  • 비허습곤(脾虛濕困): 소화기 기능 저하로 담습이 정체
  • 열독내결(熱毒內結): 만성 염증 → 열독 축적

 

대표 한방 처방

 

  • 청열해독탕: 암의 열독 해소 목적
  • 삼출건비탕: 소화력 회복, 영양 흡수 보조
  • 익기양음탕: 수술·항암 후 체력 회복
  • 사물탕 계열: 기혈 보충, 전신 면역력 증강

한방 치료는 주로 보조 요법으로 활용되며, 수술 후 회복기, 항암치료 병행 시 체력 보호, 위장 기능 회복, 통증 완화 등에서 효과적이다.

 

식이요법과 관리

 

  • 자극적 음식, 알코올, 염분 섭취 제한
  • 적은 양을 자주 섭취 (소량다식)
  • 항산화 식품 섭취: 브로콜리, 마늘, 버섯류, 녹차
  •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 고위험군은 1~2년마다

 

위암은 조기 발견 시 90% 이상의 생존율을 기대할 수 있는 질환이다. 그러나 무증상 진행이 많아, 증상보다 정기적인 검진이 더 중요하다.

한의학은 치료 후 회복기 또는 만성 위장 증상의 조절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으며, 환자의 전반적인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한다.

의과적 치료와 한의학적 관점을 통합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한 시대이다.


생각해보기

  1. 위암의 진행 단계마다 가장 효과적인 치료 전략은 어떻게 달라지는가?
  2. 위암 예방을 위한 식이요법과 스트레스 관리 방법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설계되어야 하는가?
  3. 수술 후 회복기에 한의학이 할 수 있는 역할은 무엇이며, 실제 임상에서의 사례는 어떤가?